【제21대 대선】 왜 기호 3번은 결번되었을까? 누가 이득을 봤나?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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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5년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투표용지를 받아든 유권자들은 하나의 궁금증을 가지게 됩니다.
"기호 3번은 왜 비어 있을까?"

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닌, 정치적 전략과 계산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. 과연 이 결번의 배경과, 그로 인해 웃는 사람은 누구일까요?

■ 기호 3번, 왜 결번되었는가?

공직선거법 제150조에 따라 대통령 후보의 기호는 국회 의석 수를 기준으로 배정됩니다.

• 1번: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 (더불어민주당)
• 2번: 두 번째로 많은 정당 (국민의힘)
• 3번: 세 번째로 많은 정당 (조국혁신당 → 후보 미등록)

조국혁신당은 이번 대선에서 독자 후보를 내지 않았습니다. 이로 인해 기호 3번은 공란 처리, 즉 결번으로 남게 되었습니다.

■ 조국혁신당, 왜 후보를 내지 않았나?

1. 정권교체 전략 우선
   조국혁신당은 윤석열 정부의 조기 종식을 목표로, 진보 진영의 분열을 막기 위해 후보를 내지 않고 야권 단일화에 힘을 실었습니다.
   조국 전 장관도 옥중 서신을 통해 "민주당 후보가 결정되면 조국혁신당 후보라 생각하고 응원해달라"고 당원들에게 요청했습니다.
2. 조국 전 대표의 피선거권 상실
 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입시비리 사건 등으로 인해 징역 2년형이 확정되었고, 피선거권이 박탈된 상태입니다.
3. 당원들의 압도적 동의
   당원 투표 결과, 98% 이상이 독자 후보 포기와 야권 유력 후보 지지를 찬성했습니다.

■ 그렇다면, 누가 이득을 봤을까?

분류	수혜 여부	비고
이재명 (민주당)	최대 수혜	진보 표 결집, 당선 가능성 상승
국민의힘 (김문수)	피해	야권 표 결집으로 불리
조국혁신당	장기적 수혜	향후 정치적 보상 기대
기타 소수 정당	피해	존재감 약화, 표 결집 실패

조국혁신당의 핵심 지지층은 강성 진보 성향으로, 자연스럽게 이재명 후보에게 표가 몰리게 되었습니다.
반면,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야권 표 결집 효과로 인해 선거 전략상 상당한 타격을 받았습니다.

■ 결론: 조국혁신당의 ‘결단’, 그리고 정치적 셈법

조국혁신당은 이번 결단으로 당장은 존재감을 낮췄지만, 장기적으로는 민주당과의 협력 관계를 통해 정치적 입지를 강화할 포석을 둔 것으로 평가됩니다.

이재명 후보의 당선 시, 조국혁신당은 향후 정국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입니다.

이번 선거에서 기호 3번의 공란은, 단순히 빈칸이 아닌 치밀하게 계산된 정치적 한 수임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.

[관련 링크]

• 공직선거법 제150조 바로가기
• 조국혁신당 공식 입장문 보기